<애틀랜타소식>사고직후 모든 경기장 조기게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대회조직위원회(ACOG)는 폭발사고후 경기장의 모든 올림픽기를 한 폭 내려달아 희생자의 넋을 추모했다.
또 육상경기가 열린 애틀랜타 주경기장과 탁구장.울프크릭 사격장등 주요 경기장에서는 첫 경기가 열리기전 사고로 숨진 희생자2명에 대해 2분간 묵념했다.
…각국 선수단이 들어있는 조지아공대 선수촌은 폭발사고에도 불구하고 큰 변동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됐다.
…지난 72년 뮌헨올림픽 테러사건으로 미망인이 된 앙케 스피처는 이번 폭탄테러에 대해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스피처의 남편인 앙드레는 당시 펜싱 코치로 참가했다가 팔레스 타인 게릴라에 희생당한 이스라엘 선수 11명중 한명이다.
…27일 애틀랜타 올림픽공원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로 차기 올림픽을 유치한 도시들도 새로운 안전대책을 마련하는등 비상에 들어갔다. 2000년 여름올림픽 개최지인 시드니올림픽조직위원회의 맬 헤멀링위원장은 『시내 중심부에 거대한 안전지대를 설정하고 그 안에 모든 경기장 시설과 선수촌.프레스센터를 집어넣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안전구역 안에서는 일체의 차량통 행이 금지되고 전차운행만 허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틀랜타=올림픽특별취재단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