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 지주회사 신고서 제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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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삼성 에버랜드는 29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지주회사 신고서를 제출했다.

에버랜드가 보유 중인 삼성생명 지분의 평가액이 자사 자산의 50%를 넘어 지주회사가 됐다는 내용이다. 연말 결산 결과 지주회사에 해당하는 기업은 다음해 4월 말까지 지주회사 신고서를 내야 한다.

공정위 관계자는 "신고 기한을 지키긴 했지만 일반 지주회사인 에버랜드가 금융사인 삼성생명을 자회사로 둔 것에 대해선 제재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버랜드 측은 신고서에서 지주회사가 될 의도가 없는 상태에서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으로 지주회사가 된 점을 고려해 선처해줄 것을 요청했다. 에버랜드가 자산을 늘리거나 회계방식을 바꿔 계열사 지분을 자산의 50% 미만으로 낮추면 지주회사에서 제외된다.

한편 이날 에버랜드 외에 삼성종합화학㈜.㈜STX.㈜다함이텍.㈜이수 등 4개사도 지주회사 전환신고를 해 공정위 규제를 받는 지주회사는 모두 25개사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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