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생약추출물서 농약 검출-복지부 28개제품 조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독성이 강한 농약이 함유된 생약추출물이 대량으로 수입돼 쌍화탕등 한방 진액제제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국내에는 이에 대한 잔류허용 기준치조차 없어 문제가 되고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상반기까지 수입 생약추출물중 28개를 임의선정,잔류농약을 검사한 결과 이중 3개 약재(11%)에서 기준치(생약의 잔류허용치 준용)이상의 농약이 검출됐다고 24일 밝혔다.이중 중국산 천궁추출물에서 농 약 엔드린이 기준치(10)보다 높은 16가 검출됐고 중국산 삼소음연조 추출물에는 농약성분 BHC가 기준치(2백)를 넘어선 2백33가 나왔다.이탈리아산 생약재인 센텔라아시아티카의 정량추출물에서는 살충제 디엘드린이 기준치(10)보다 2 .7배나 많은 27가 나왔다.
김기평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