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의사 '도시락 폭탄' 사진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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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尹奉吉)의사의 '도시락 폭탄' 사진이 의거 72년 만에 공개됐다.

다큐제작사 SI미디어그룹과 더채널은 최근 일본 도쿄 국회도서관 등에서 찾아낸 尹의사 관련 미공개 사진을 29일 공개했다.

尹의사는 거사 당일인 1932년 4월 29일 중국 상하이(上海) 훙커우(虹口)공원에서 열린 일본 전승기념식장에 수통형과 도시락형 등 두 종류의 폭탄을 갖고 들어가 이 중 수통형 폭탄을 던졌다. 도시락형 폭탄은 불발된 채 현장에 남았다.

폭탄의 위력으로 당시 일본 상하이파견군 대장 시라카와(白川義則)와 거류민단장 가와바타(河端貞次)가 죽고, 군 간부와 주중 공사 등이 중상을 입었다.

김구의 한인애국단은 당시 다수의 도시락.수통형 폭탄을 제작했었다.

상하이 의거 이후 다롄(大連)에서 일제에 체포된 애국단원은 당시 조서에서 "폭탄은 상하이 의거를 위해 제작된 것으로 우리도 4월 25일께 김구로부터 직접 받은 바 있다"고 진술했다.

조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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