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철(20.용인대)의 동메달은 병마를 이기고 따낸 「인간승리」의 쾌거.
용인대 입학을 앞두고 오른쪽 가슴이 아파 훈련을 제대로 하지못했던 조는 청주병원으로부터 『늑막염이니 유도를 포기하라』는 선고를 받았다.조는 수술을 받은 뒤 매트를 떠난 인생을 상상해보았으나 유도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고 결국 피나는 재활로 병마마저 매트에 쓰러뜨렸다.지난 3월 대표선발전에서 선배윤동식을 제치고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그는 애틀랜타 하늘아래서마저 세계의 강호들을 하나씩 매트 위로 꺾어넘겨 동메달을 따냈다.그가 유도에 입문한 것은 청 주교동초등학교 4학년 때.유난히 몸집이 크고 날랜 조에게 담임선생님이 유도를 권유했고 그때부터 매트는 그의 인생무대가 돼버렸다.
청석고 2학년 때 조는 71㎏급 전국대회 4관왕에 오르면서 주목 받기 시작했다.
애틀랜타=손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