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레이먼 6타차 추격-브리티시오픈골프 3R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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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스윙 머신」 닉 팔도(영국)가 또 한번 마스터스의 대역전승을 일궈낼 것인가.아니면 톰 레이먼(미국)이 생애 첫 메이저타이틀을 거머쥘 것인가.
메이저대회 무관 톰 레이먼이 21일 새벽(한국시간)영국 로열리덤&세인트앤스GC(파71)에서 벌어진 제1백25회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 3라운드에서 합계 15언더파 1백98타로 단독선두에나선 가운데 팔도가 6타차로 추격하고 있다.
2라운드에서 폴 맥긴리와 공동선두에 나섰던 레이먼은 이날 모두 8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코스레코드인 64타로 분전,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레이먼은 그러나 마지막 18번홀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해 역대메이저대회 최소타수기록(63타)과 타이를 이루지 못했다.팔도는3일 연속 68타를 기록하는 안정된 기량을 발휘했다.
특히 최종 4라운드는 팔도가 지난 4월 마스터스대회 마지막날6타차로 앞서던 노먼에게 엮어냈던 극적인 역전승을 다시 한번 연출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레이먼이 그레그 노먼 못지 않게 메이저대회와 인연이 없었다는 점이다.레이먼은 지난 3년 동안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네번이나 단독선두 혹은 공동선두로 마지막 4라운드에 들어갔으나 번번이 역전패 당해 「제2의 노먼」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최근에는 지난달 미국오픈에서 마지막날 무명 스티스 존스에게 역전패한 적이 있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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