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아세안 외무장관 회담 주요참가국-한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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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4일 개최되는 ASEAN PMC에서 거론이 예상되는 국제정치.경제의 다양한 현안에 대해 정부는 입장을 준비해놓고 있다.
그러나 회의 성격 자체가 합의도출보다 의견교환에 있는데다 17개국이나 되는 많은 나라 외무장관이 참석하는 만큼 폭넓은 의견개진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세계무역기구(WTO)관련 이슈▶메콩강유역 개발▶난사(南沙)군도분쟁등 세가지 문제를 중점 거론할 방침이다.
WTO와 관련,정부는 강화되고 있는 지역주의 움직임에 대한 다자(多者)차원의 통제강화 필요성을 언급하는 한편 WTO협정에규정된 후속협상 준비의 조기개시를 주장하는 호주.뉴질랜드등 일부 농산물수출국의 입장에 대해 협정상의 시한을 존중해야 한다는의견을 개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ASEAN국가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메콩강유역 개발에 대한 한국측의 적극적 참여의사를 천명하고,난사군도 문제는 중국의 ASEAN 대화상대국 가입을 계기로 공동탐사등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도 표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ASEAN과 한국간의 개별회의에서는 지난 2월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이 싱가포르 방문시 제창했던 한.ASEAN 21세기위원회의 구체적 추진구상을 밝히는 한편 정치.경제.문화등 다방면에 걸친 한.ASEAN간 협력방안을 제시 할 방침이다.
배명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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