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케이블TV.PC통신.위성방송.팩스용 콘센트…」.
집안이 온통 콘센트 홍수를 이루고 있다.그러나 2000년 초에는 어떤 정보통신기기라도 어댑터조차 필요없이 눈에 보이는 가장 가까운 콘센트에 꽂기만 하면 자동으로 작동될 전망이다.기기별 콘센트 구분이 없는 만능 정보콘센트시대가 열리 는 것이다.
일본은 최근 2000년대 정보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이른바 ▶통합정보콘센트를 비롯,▶차세대 인터네트▶1백인치 멀티미디어 벽걸이형TV▶동화상 전송이 가능한 이동통신등 첨단기술 개발을 위한 기본계획을 마련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 다.21세기에 대비,집중적으로 개발해야할 77개 과제중에서도 2000년까지 시급히 개발할 과제로 선정된 이들 네 가지 기술은 사람들의일상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으로 보인다.
야심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차세대인터네트가 개발되면 인터네트 상에서도 TV처럼 생생하게 영상을 전송할 수 있고 전자상거래의골칫거리인 보안문제도 확실하게 해결할 수 있는 암호화가 이뤄진다.누구나 안심하고 신용카드나 금융정보를 인터네 트에서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1백인치 멀티미디어 벽걸이형TV는 안방 영상문화를 확연하게 바꿔놓을 것으로 보이는 최첨단 기기.이 기기는 입체영상뿐 아니라 고선명TV등 여러 종류의 영상미디어를 자유자재로 시청할 수있게 한다.그런가하면 사용자의 기호를 파악해 좋 아하는 프로를자동으로 녹화.검색할 수 있는 인공지능도 내장하게 된다.
일본은 이동통신기술도 혁신할 계획인데 이동통신용기기에서도 언제 어디서나 영상.음성.문자통신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이동중에라도 회사 중앙컴퓨터에 휴대용컴퓨터를 연결,영상정보까지 받아볼 수 있는가하면 반대로 비슷한 정보를 송신할 수도 있다.통합정보콘센트는 집안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간단하게 배선할수 있으며 무선전화기와 같은 무선통신기기도 여기에 접속할 수 있게 된다.
일본은 이들 기술을 바탕으로 21세기 정보화사회를 지배하겠다는 야심을 불태우고 있다.
박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