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정보콘센트.次세대인터네트등 일본,본격 개발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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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전화.케이블TV.PC통신.위성방송.팩스용 콘센트…」.
집안이 온통 콘센트 홍수를 이루고 있다.그러나 2000년 초에는 어떤 정보통신기기라도 어댑터조차 필요없이 눈에 보이는 가장 가까운 콘센트에 꽂기만 하면 자동으로 작동될 전망이다.기기별 콘센트 구분이 없는 만능 정보콘센트시대가 열리 는 것이다.
일본은 최근 2000년대 정보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이른바 ▶통합정보콘센트를 비롯,▶차세대 인터네트▶1백인치 멀티미디어 벽걸이형TV▶동화상 전송이 가능한 이동통신등 첨단기술 개발을 위한 기본계획을 마련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 다.21세기에 대비,집중적으로 개발해야할 77개 과제중에서도 2000년까지 시급히 개발할 과제로 선정된 이들 네 가지 기술은 사람들의일상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으로 보인다.
야심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차세대인터네트가 개발되면 인터네트 상에서도 TV처럼 생생하게 영상을 전송할 수 있고 전자상거래의골칫거리인 보안문제도 확실하게 해결할 수 있는 암호화가 이뤄진다.누구나 안심하고 신용카드나 금융정보를 인터네 트에서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1백인치 멀티미디어 벽걸이형TV는 안방 영상문화를 확연하게 바꿔놓을 것으로 보이는 최첨단 기기.이 기기는 입체영상뿐 아니라 고선명TV등 여러 종류의 영상미디어를 자유자재로 시청할 수있게 한다.그런가하면 사용자의 기호를 파악해 좋 아하는 프로를자동으로 녹화.검색할 수 있는 인공지능도 내장하게 된다.
일본은 이동통신기술도 혁신할 계획인데 이동통신용기기에서도 언제 어디서나 영상.음성.문자통신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이동중에라도 회사 중앙컴퓨터에 휴대용컴퓨터를 연결,영상정보까지 받아볼 수 있는가하면 반대로 비슷한 정보를 송신할 수도 있다.통합정보콘센트는 집안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간단하게 배선할수 있으며 무선전화기와 같은 무선통신기기도 여기에 접속할 수 있게 된다.
일본은 이들 기술을 바탕으로 21세기 정보화사회를 지배하겠다는 야심을 불태우고 있다.
박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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