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상장 '무난한 출발'…기관·외국인 동향 지켜봐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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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대장주(시가총액 기준)였던 KTF가 증권거래소로 옮긴 첫날인 29일, 전날보다 1.2% 내린 1만9150원을 기록했다.

KTF는 이날 1만9400원으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KTF의 시가총액은 3조5680억원으로 전체 상장사 가운데 25번째다.

시장 관계자들은 시장이 전반적인 급락세를 보인 것에 비하면 KTF의 거래소 첫날 주가는 양호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들은 30일 발표 예정인 1분기 실적이 KTF의 향후 주가 움직임에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또 하나의 변수는 기관투자가와 외국인들이 얼마나 KTF 주식을 사느냐다.

굿모닝신한증권 박동명 연구원은 "코스닥에 있을 때와 달리 기관투자가와 외국인들이 주식을 더 매집할 것이란 기대감에서 거래소로 옮긴 만큼 향후 이들의 움직임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14만여주를 순매도 했다.

KTF 관계자는 "지난해 말 거래소행을 결정하기 전 7%에 불과했던 외국인 비중이 약 11%까지 커졌다는 것만으로도 외국인들의 관심도를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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