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아시아개발 포럼 강연요약-조순 서울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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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급부상하는 아시아경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을 찾고 한국경제의 바른 진로를 모색하기 위한 「제3회 아시아개발포럼」이 중앙일보사와 아시아개발연구원(원장 宋熙秊)공동주최로 17일 강원도평창군 휘닉스파크호텔에서 열렸다.이번 포럼에서 배종렬(裵鍾烈)중앙일보부사장은 『아시아의 경제.사회를 올바르게 이해함으로써 현명한 대처방법을 찾아내자는 것이 이번 포럼의 목적』이라고밝혔다.이번 포럼에서는 강경식(姜慶植)의원(국가경영전략연구원이사장)과 하시모토 쇼조 일본 노무라 종합연구소사장.장팅옌(張庭延)주한 중국대사.송준(宋浚)일본해외경제조사회장.구엔 푸 빈 주한 베트남대사.다마오 도요미쓰 노무라종합연구소 수석이사등이 강연을 했다.조순(趙淳)서울시장과 진념(陳稔)노동부장관.이석채(李錫采)정보통신부장관. 김인호(金仁浩)공정거래위원장등이 특별연사로 초청됐다.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아시아개발포럼 진행본부((0374)30-6330)로 문의하면 된다.
21세기는 정보.통신산업 발전에 근거한 세계화(Globalization)의 시대다.경제는 생산성이 크게 높아져 아시아 뿐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절대빈곤이 사라질 것이다.그 대신 실업과빈부격차가 새로운 문제로 등장할 것이다.
이런 가운데 아시아는 가장 역동적인 경제발전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아시아 국가가 21세기에는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 수준의 중진국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문제는 중진국 이후다.과다한 인구와 이를 기반으로 한 공업화는 필연적으로 환경파괴를 가져온다.도시화와 정치적 불안정도 큰 문제 다.
한국도 마찬가지다.한국전쟁이후 다져온 국가주도형 체질은 모든사고를 국가 단위로 하도록 강요해왔다.
고도성장 시절의 관행.이론.조직.행태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비정상의 정상화」가 버젓이 통용돼왔다.
지난해 실시된 지방자치제는 이런 사회적 병폐를 고치는 좋은 출발이다.경직되고 속박된 사회를 열린 사회로 해방시키는,현재로서는 유일한 탈출구다.그러나 지방자치제는 아직 젖먹이 단계다.
걸음마도 못뗀 상태다.지방자치제는 세계화라는 물결 을 타고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낙관할 만한게 없다.차분히 생각하자.
조순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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