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 레저] 대전엑스포공원 과학 박람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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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기피 현상이 극심한 요즘, 어린이들에게 과학을 가르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면 실정 모르는 소리로 치부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커서 반드시 과학자가 되진 않더라도 논리적 사고와 사물에 대한 호기심은 어린 시절 형성되어야 할 중요한 덕목이 아닐까. 그것도 공부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면 아이들도 솔깃할 것이다.

5월 가족의 달을 맞이해 아이들을 동반해 과학 나들이를 나서 보자. 다음달 31일까지 대전 엑스포 과학 공원에서 열리는 제3회 대한민국 어린이 박람회가 바로 살아있는 학습 체험 공간이다. 과학 꿈나무를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문화 행사도 열려 '교육성'과 '오락성'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로봇 테마관. '우리가 만든 로봇을 우주로'란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우주에서 인간을 대신해 탐사를 하고 기지를 개발하는 로봇을 어린 친구들이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해 직접 설계하고 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로봇 테마관에서는 국제 로봇 올림피아드의 경기 종목인 미로찾기.장애물달리기.계단오르기 등에 대한 소개와 시연도 해준다. 신비탐험 '공룡전', 고구려 역사문화 체험, 전통공예 만들기 체험, 중국 허베이성 어린이 기예단 서커스 공연 등도 즐거움을 선사할 프로그램들이다.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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