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이 확실시되는 한국의환경수준이 기존 28개 OECD 국가(벨기에와 룩셈부르크는 하나로 평가)가운데 최하위 수준인 26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본사가 최근 세계자원연구소(WRI).유엔환경계획(UNEP)등이 공동으로 펴낸 「세계자원 96~97년 보고서」를 인터네트를 통해 입수해 비교.분석한 「환경친화도(親和度)평가」에서밝혀진 것이다.
<관계기사 17면> 중앙일보는 전문가 집단의 도움을 받아 하수처리율,1인당 아황산가스 발생량등 환경친화성 11개 지표를 선정,각각의 순위를 구한 뒤 지표별 순위를 합산.평균해 전체 순위를 냈으며 지표별 가중치는 부여하지 않았다.
이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스위스.미국.일본등은 물론 최근 OECD에 가입한 멕시코.폴란드.체코.헝가리등에도 못미치면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한국보다 환경점수가 낮은 곳은 아일랜드(27위)와 캐나다(28위)뿐이었다.
한국은 농경지 ㏊당 비료사용량(25위).야생동식물보호구역 면적비율(20위).에너지증가율(22위).수자원이용률(27위).1인당어획량(22위)등에서 모두 20위 이하의 낮은 환경친화도를보였다. 반면 1인당 이산화탄소(8위).메탄가스(10위)발생량등에서는 환경친화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한국의 경우 이들 항목에 인구밀도.도시인구비율.평균수명등 구조적인 환경요인을 추가할 경우 환경수준이 형편없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28개국 가운데 환경친화도 1위는 관광산업이 발달한 스위스가 차지했고 오스트리아.스웨덴이 각각 2,3위로 뒤를 이었다.스위스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에서도 2위여서 「삶의 질」이 가장 높은 국가로 평가됐다.일본은 1인당 G DP가 3만3천8백57달러로 1위이나 환경친화도 순위에서는 19위에 머물렀다. 대기.수질등 오염도를 직접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화학비료 사용량.에너지소비 증가율.하수처리율과 1인당 유해가스 발생량등 국민들이 환경에 얼마나 노력을 쏟는지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주요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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