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체 없는 제주도 운전면허시험장찾는 사례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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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올해 들어 서울등 다른 지역 주민들이 제주도 운전면허 시험장을 찾는 사례가 부쩍 늘고있다.
이것은 제주지역의 경우 다른 지방과 달리 면허시험 응시자 적체가 없어 원서접수뒤 곧바로 시험을 볼수 있어 면허증을 따기 위한 제주행이 시험도 보고 제주관광도 할수 있는 「임도 보고 뽕도 따는」 매력이 있기 때문.게다가 내년부터는 자동차 운전면허증을 따려면 도로주행시험을 거쳐야 하는등 면허증 따기가 더 어려울 것으로 알려지자 올해안에 면허증을 취득하기 위해 제주를찾는 경우가 많다는 것.
제주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13일까지 도내에서 운전면허시험을 치른 다른 지방 응시자는 전체의 13%인 1만1천7백73명.이 가운데 15.8%인 1천8백60명이 합격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제주 원정 응시자 가운데 가수 이선희씨가 지난 4월 응시해 합격했는가 하면 탤런트 오연수씨는 5월에 학과시험에 합격,26일께 실기시험을 치를 예정으로 알려졌다.또 코미디언 김정렬씨와 전국가대표 축구선수 구상범씨도 제주에서 ■ 시한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지방경찰청 고순홍(高純洪)면허계장은 『다른 지방 응시자를포함해 하루 평균 8백~9백여명의 응시자가 몰려 최근에는 제주에서도 응시자 적체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관광업계에서 이미 「제주 면허관광」 패키지 상품이 등장할 정도 』라고 말했다.
제주=고창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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