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올림픽 한국선수단 입촌 적응훈련 구슬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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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애틀랜타올림픽 개막을 열흘 앞두고 각국 선수단이 속속 애틀랜타에 도착,선수촌과 각 경기장등이 본격적인 올림픽 물결로 출렁이기 시작했다.
한국선수단 본진 2백17명은 11일새벽(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하츠필드 공항에 도착해 입국수속을 마치고 조지아공대 캠퍼스에 마련된 선수촌에 입촌했다.
또 본진에 앞서 9일오전 선수촌에 입촌한 1진 22명은 11일 여자하키가 주경기장인 모리스브라운대 구장에서 적응훈련을 시작하는등 곧바로 메달다듬기에 돌입했다.여자하키는 12일에는 미국과 연습경기를 벌일 예정이다.
북한도 10일오전 임원과 보도진등 20명이 UA항공편으로 애틀랜타에 도착해 애틀랜타 한인교회협의회가 마련한 숙소에서 여장을 풀었다.북한선수단 1진은 11일 이곳에 도착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들어오는 하츠필드 공항 관계자들은 미국내 세번째 큰 공항이라는 엄청난 규모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선수단처리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하츠필드 공항에서 시내에 이르는 연도에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1백97개국 국기가 게양돼 펄럭이고 있고 시내 변화가에는 대회기와 엠블럼이 길 양쪽에 수놓아졌다.
선수들이 묵고 있는 선수촌은 아직 붐비지는 않지만 마무리가 덜 된 공사를 강행하는 해머소리와 사상최대의 텐트건물이라고 자랑하는 메인 식당의 음식 만드는 소리등이 뒤섞여 부산한 모습이다. 한편 입촌을 완료한 각국 선수들은 30도를 넘는 무더위에아랑곳하지 않고 연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시내 중심가에 만들어진 프레스센터에서는 AP.로이터등 세계 통신사는 물론 한국.일본.중국등 각국 신문.방송.통신사들도 이미 열띤 취재경쟁에 돌입했다.
또 애틀랜타가 올림픽 1백주년을 기념해 야심작으로 만든 센테니얼 공원이 8일 문을 열어 각종 문화행사도 센테니얼 공원과 각 문화센터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애틀랜타=임철민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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