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사가 폐지되는 97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논술시험과 수학능력시험 가중치가 합격의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평가전문기관인 중앙교육진흥연구소(대표 許必秀)는 지난 4,6월 전국 1천8백8개교 고3수험생 49만6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의 수능시험 및 논술고사 분석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서울대의 경우 수능 총점(4백점 만점) 2백90점 이상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수능 총점만으로 전형했을 때의 예상 합격자중에서 논술시험(인문 4%,자연 2% 반영)과 수능 가중치 적용으로 당락이 뒤바뀌게 될 수험생은 인문 계는 평균 18.3%,자연계는 평균 13.2%였다.
논술시험 반영비율이 인문.자연계 모두 13.3%인 고려대는 논술시험과 수능가중치 적용으로 합격이 뒤바뀌는 수험생 비율이 인문계 27.8%,자연계 28%로 서울대보다 훨씬 높았다.수능시험에 가중치를 부여하지 않는 연세대의 경우는 논 술시험(인문.자연계 모두 10%반영)성적으로 인해 합격이 뒤바뀌는 수험생이 인문계는 26.7%,자연계는 28.2%였다.
이에따라 논술시험을 실시하는 대학(26개대)이나 수능시험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36개대)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은 평소 다양한 주제에 대한 꾸준한 논술쓰기 훈련과 가중치 부여 영역에 따른 적절한 학습계획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 됐다.
김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