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푸젠省 번영지대 건설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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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중국은 중.대만 통일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대만과 가까운 푸젠(福建)성 동남부 일대에 오는 2000년까지 2천5백억 위안(약25조원)을 투자,「대만해협 서안(西岸)번영지대」건설을 추진키로 했다고 홍콩의 명보(明報)가 9일 보도했다.
지난해 6월 장쩌민(江澤民)주석의 푸젠성 방문때 지시된 이 「번영지대」건설계획은 푸젠성의 경제도약을 통해 중.대만간 경제력 격차를 해소하고 양안(兩岸)통일을 위한 정지작업을 벌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중국측은 앞으로 이 지역에 대만자금을 대거 끌어들인뒤 이를 발판으로 양안간의 삼통(三通:통상.통항.통우)을 촉진하고 결국 이 지역을 대만 통일의 전초기지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푸젠성에는 江주석의 시찰후 리펑(李鵬)총리와 차오스(喬石)전인대 상무위원장,주룽지(朱鎔基)부총리등 최고위층 인사들의 방문이 줄을 이었다고 명보는 설명했다.「번영지대」에 속할 지역에는 푸저우(福州)와 푸톈(보田). 취안저우(泉州).샤먼(廈門).장저우(장州)등 동남부 5개 주요도시와 푸젠성 면적의 3분의1이 포함되며 현재 1천9백만명의 주민이 살고있다.
홍콩=유상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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