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꿈속 아버지가 위치계시 효자아들 산삼10뿌리 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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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효자로 소문난 아들이 지난 4월초 남한강 버스추락사고 당시숨진 아버지의 현몽으로 산삼 10뿌리를 캐 화제.
경기도양평군강하면성덕4리 이장 함상영(咸相榮.36)씨는 지난6일 오전11시쯤 마을 뒷산에서 몸길이 20~25㎝,직경 0.
5~1㎝ 크기의 20~30년생 산삼 10뿌리를 캤다.
咸씨는 『전날밤 꿈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나타나 산에 같이 올라가자고 손을 잡아끄는 바람에 놀라 잠을 깼는데 생전에 인근 산에서 틈만 나면 약초를 캐시던 아버지의 전력에 비춰 산삼 있는 곳을 알려주는 징조라고 생각,선친이 약초캐러 다닐 때 사용하던 바구니와 괭이를 가지고 꿈에 본 지점을 찾아가보니 정말 산삼이 있었다』고 말했다.
咸씨는 앞으로 이 산삼을 팔아 버스추락사고로 10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어 실의에 빠져 있는 마을주민들과 함께 마을잔치를열 계획인데 양평군양평읍 소재 J한약방 원장 安모(63)씨는 『20~30년생 산삼이 틀림없다』고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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