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이 잡은 강도범 경찰검거 둔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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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강도상해 현장을 목격한 고등학생이 현장에서 범인을 붙잡아 경찰에 넘겼으나 경찰이 검거경위를 허위로 조작,표창받은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제주경찰청은 6일 오전 강도상해범을 검거하는데 공을 세웠다는이유로 서귀포경찰서 중앙파출소소속 吳모(32)순경에게 제주경찰청장 명의로 표창장을 수여했다.공적조서내용에 따르면 吳순경은 지난 4일 오후9시30분쯤 서귀포시정방동 H신발 가게에서 주인金모(33.여)씨를 폭행,현금 35만여원을 훔쳐 달아나던 池모(19.남제주군안덕면상천리)군을 추적,현장에서 검거한뒤 구속시키는 개가를 올렸다.
그러나 범인 池군은 범행뒤 도주하다가 부근을 지나던 서귀포시내 S고 3년 高모(18)군등 4명에게 붙잡힌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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