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은 '빅리그 코리안데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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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한국시간)은 메이저리그의 '코리안 데이'.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서재응(27.뉴욕 메츠) 등 세 명의 선발 투수들이 이날 한꺼번에 등판하기 때문이다. 부상으로 마이너리그에서 컨디션을 조절해왔던 김병현의 빅리그 복귀전이 이날로 정해졌고, 29일로 예정됐던 박찬호의 등판도 하루 연기되는 바람에 '빅 카드'가 이뤄졌다. 메이저리그에서 세 명의 한국 투수가 같은 날 선발로 등판하는 것은 처음이다.

김병현은 오전 2시5분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홈경기에 출전한다. 레드삭스의 28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는 바람에 이날 더블헤더 중 1차전에 선발로 나서는 것이다. 레드삭스는 28일 현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12승6패)를 달리고 있고, 데블레이스는 4위(7승10패)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상대 선발투수가 잠브라노(3승1패, 방어율 3.73)여서 복귀전 상대로는 다소 벅찬 감이 있다.

박찬호는 한 시간 뒤인 오전 3시10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 나선다. 1승3패에 방어율 5.19를 기록 중인 박찬호의 맞상대는 대럴 메이.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메이는 지난해 10승8패, 방어율 3.77로 호투했지만 올 시즌에는 승리 없이 3패만 기록했고, 방어율도 7.32로 부진하다.

서재응은 오전 11시10분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나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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