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 상품 4개 중 1개는 불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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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지난해 생명보험사가 개발한 보험상품이 4개 중 1개 꼴로 감독당국으로부터 퇴짜를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지난해 생보사가 신고한 1285건의 상품을 심사한 결과 24.2%인 311건에 하자가 있어 변경 권고 등의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이 중 138건은 대리점 수수료 등 사업비를 과다책정해 소비자 부담을 늘린 것으로 지적됐다. 92건은 약관에 오류가 있었고, 29건은 보험금의 액수와 지급조건 등 상품 설계에 잘못이 있었다. 금감원은 방카슈랑스 시행과 보험업법 개정으로 신상품이 쏟아지고 경험생명표 개정에 따른 기존 상품 내용 변경이 많아져 2002년 15.5%였던 불량률이 크게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나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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