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일정수준 외국어 실력 습득후 졸업자격 얻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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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앞으로는 일정수준의 외국어 실력을 갖추지 못하면 대학을 졸업할 수 없게 된다.
경북대는 3일 모든 졸업생들에게 한가지 이상의 외국어 구사능력을 습득시킨다는 방침에 따라 교무처장을 위원장으로 외국어교양과목 담당주임교수등 10여명으로 구성된 「1인1외국어 자격시험위원회」를 신설키로 했다.
학교측은 위원회에서 구체적인 실행방법을 올해안에 마련,97학년도 신입생부터 일정수준의 외국어 시험점수를 얻은 학생들에게만졸업종합시험응시 및 논문제출자격을 주기로 했다.
경북대는 이같은 제도시행을 위해 이미 지난해 3월 졸업사정을위한 논문심사에 앞서 별도의 시험을 치를수 있게 학칙을 개정했다. 경북대는 현재 교과목으로 개설하고 있는 영어.러시아어.일어등 6개 외국어를 대상으로 97학년도 신입생부터 이 제도를 적용할 방침이다.
수업과 조영호(39)씨는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출제한 외국어시험이나 공인기관에서 시행하는 토플.토익등에서 일정수준 이상의점수를 얻은 학생에게만 졸업자격시험을 부여,학생들의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이 제도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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