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스건강상담>'난자내 정자주입법' 성공률 4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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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문>9년째 전기공으로 일하고 있는 직장남성이다.2년전 결혼했는데 아기가 생기지 않아 병원에 갔더니 무정자증이라 한다.요즘엔 무정자증도 치료된다고 하는데 아기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이무엇인지 알려달라.
최<인천시><답>무정자증은 고환속 정소에서 정자가 아예 생산되지 않는 경우와 정자생산은 되지만 체외로 사출되지 않는 두가지 경우로 나뉜다.
일단 불임전문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순서다.
만일 정자생산은 제대로 되지만 정자가 나오는 통로가 막힌 무정자증의 경우라면 수술과 시험관아기라는 두가지 치료법이 가능하다. 수술은 막히거나 좁아진 통로를 잘라낸뒤 다시 연결해주는 것으로 한 번의 시술로 끝나는 장점이 있는 반면 성공률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최근 불임의학계에선 미세도관을 사용해 정자를 직접 채취,이를 여성의 난자에 주입하는 이른바 「난자내 정자주입법」이란 시험관아기법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 추세다.
난자내 정자주입법은 현재 평균 40%의 성공률을 웃돌고 있으므로 질문자의 경우 정자배출통로에 문제가 있는 경우라면 한번쯤시도해볼 만하다.
그러나 정소에서 정자가 생산되지 않는 무정자증이라면 아직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도움말〓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이우식과장 건강 상담팩스 751-5564 명의.질병정보 700-6860 홍혜걸 전문기자.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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