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뉴타운>14.보라매타운 일대 투자는 이렇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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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서울 남부권의 새로운 주거및 업무타운으로 부상하고 있는 보라매타운은 우수한 여건을 갖춘 뉴타운임에는 틀림없지만 일반인들이투자를 위해 접근하기는 쉽지 않다.
가장 손쉬운 투자처가 아파트지만 워낙 가격이 높은데다 주상복합이다 보니 전용면적 비율이 낮아 일반인으로서는 투자대상으로 삼기가 거북하다.
상가도 아직 입주한 빌딩이 그리 많지 않아 상권형성이 잘 안된 상태라 섣불리 달려들기엔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
아파트는 시공사에서 일반인들에게 분양하다 호응도가 낮아 알음알음으로 팔기까지 했다.
이미 입주한 아파트중 매물로 나와있는 물건도 많지 않다.시세는 대부분 평당 6백만~8백만원선을 유지한다.향에 따라 가격차가 심한 편이다.
이달말 입주를 시작하는 롯데관악아파트는 현재 보통수준의 물건이 평당 6백20만~6백3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입주초기라 주변시세보다 싼편이어서 투자가치가 있다는게 부동산업계의 진단이다. 상가는 앞으로 상권형성 여부에 대한 불안감 때문인지 평당5백20만~5백80만원선으로 싼 편이다.우성아파트내 상가만 권리금이 점포당 1천5백만원정도 붙어있다.나머지는 속칭 「바닥권리금」이란게 없다.보라매타운내에는 아파트뿐만 아니라 업무용빌딩및 주상복합건물내 사무실 수요가 만만찮아 고정고객을 확보할 수있다는 장점이 아직 부각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 점을 노린다면현단계에서 싼 값에 투자해 볼 수도 있다.
시립보라매공원 맞은편에 위치한 삼성복합빌딩내 상가와 지상30층 건물인 전문건설회관내 상가가 앞으로 분양되면 고객확보면에서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삼성상가는 올해안에 분양될 전망. 외부설계가 가장 독특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나산스위트는 89평형 호텔식 아파트 40여가구를 외국인에게 임대하고 있다.임대료는 전세나 보증금없이 선불로 받는다.임대기간 7개월부터 1년까지는 월 7천5백달러를 받으며 임대기간에 따라 요금이약간씩 차이가 난다.내국인에게도 임대중인데 임대가는 3억~3억5천만원선이다.
보라매타운이 들어서면서 부가적으로 득을 보는 곳이 타운인근의주택가다.타운내 오피스 근무자와 아파트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식당이나 유흥업장을 운영하기에 적합한 입지요건을 갖춘 탓이다.당곡사거리와 대교빌딩 사이 주택가는 가장 싼 물건 의 호가가 평당 1천만원을 넘을 정도.신대방길에 붙은 땅의 호가는 평당 2천만원을 넘는다.
하지만 구옥을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점점 늘고 있으나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인지 팔려는 물건은 거의 없는 편이다.
◇도움말=유림부동산(849-9613),우성공인중개사무소(844-1400),이젠공인중개사무소(888-4200) 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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