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네트서비스 현대.한솔.두산등 대기업 참여 잇따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올해 1백만명으로 예상되는 인터네트 이용자들을 잡아라.」 중앙일보의 학교정보화(IIE)운동 등에 힘입어 현재 40만~50만명선으로 추산되고 있는 인터네트 인구가 연말까지 두배 이상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인터네트가 새로운 황금시장으로 떠오르자대기업들이 잇따라 여기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 다.인터네트망을 구축하면 그룹내 전용 통신망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다 접속서비스와 홈페이지 구축,관련장비 판매로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고2000년대 정보고속도로 시대를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인터네트 상용서비스업체는 한국통신.데이콤.삼성데이타시스템.한국PC통신.나우콤등 13개사.이는 지난달 27일부터상용서비스에 나선 현대전자의 아미넷을 비롯,한솔텔레컴.두산정보통신.한진정보통신등 3개사도 신규 진출한데 따른 것.한국통신이94년 6월 국내 최초의 상용서비스 코넷을 선보인 이래 만 2년만에 13배나 늘어난 것으로 네티즌들은 요금과 접속환경 등을꼼꼼히 따져 입맛에 맞는 서비스를 골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인터네트를 보다 PC통신을 이용할 수 있는 아미넷 서비스에 나선 현대전자는 인터네트상에서 전자상거래와 대금결제가 가능한 것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인터네트요금은 업계 최저수준인 월 1만6천원으로 정했지만 PC통신정보는 정보가 튼실해 질 때까지 당분간 무료로 제공할 계획.
최근 한글과 컴퓨터사의 「HNC네트」를 인수해 서비스명을 「인터피아」로 바꾼 두산정보통신은 지난 1일부터 수도권지역 서비스에 이어 15일부터는 전국 11개지역을 대상으로 본격 서비스에 나섰다.
2만8천8백급 1천회선을 확보한 이 회사는 미 스프린트사와 2백56K로 연결된 기존망외에 MCI와 TI급 한개 회선을 연결하고 올 가입자 목표를 2만명으로 잡고 있다.지난 5일부터 「아이비넷(IVYnet)」서비스를 선보인 한솔텔레 컴은 기업을대상으로 근거리통신망 구축과 전용인터네트 회선구축 서비스에 나선뒤 9월부터는 개인이용자들에게 서비스할 계획.
다른 업체와는 달리 중소기업 등을 주요 고객으로 설정한 한솔은 홈페이지 등록서비스도 함께 나선다는 방침이다.
양영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