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민우회 서울'민선시장1년' 평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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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민선시장 취임 이후 서울시의 여성관련 사업에선 학교급식.보육시설 확충 노력은 높이 평가할 만하나 요보호여성 지원이나 여성의 능력개발면은 미흡한 점이 두드러진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여성민우회(상임대표 이경숙)는 지방자치 실시 1주년을 맞아 25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서울시정.시의회 1년 여성정책 평가토론회」에서 이같은 평가를 내리고 특히 가정복지 차원을 넘어 여성의 능력개발.사회참여를 촉진하기 위 한 여성전담부서 설치를 주장했다.
민우회에 따르면 현행 가정복지국.여성복지과 중심의 여성관련 정책집행기구는 가족정책과 모자가정.윤락여성 등 요보호여성 복지가 우선인 만큼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수행하기엔 미흡하다는 것.
96년 서울시예산에서 여성복지비로 산정된 1백60여억원중 75.9%가 시설운영비.부대비용으로 나타나 구체적 사업추진을 위한 예산의 효율이 떨어지며 요보호여성 지원사업도 복지수요 예측없이 예산에 맞춰 보호대상자 규모를 선정해와 낮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민우회는 서울시가 여성 사회참여 촉진을 위한 여성발전기금 10억원을,서울시의회가 현재 1백% 실시중인 초등학교급식예산 2백70억원을 조성한 것은 높이 평가했다.이날 토론에앞서 조순 서울시장과 문일권 서울시의회의장에게 감 사패를 증정했다.
이후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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