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체육회,골프장 증설 시의회에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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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울산시체육회(회장 沈完求시장)는 울산시민들의 주식수원인 회야댐 상류에 있는 골프장의 증설을 시의회에 요청했다.
시 체육회는 최근 제출한 건의서를 통해 『시민체력 향상과 전국체전 유치에 대비,현재 27홀 규모(43만평)로 사단법인 울산개발이 운영중인 울산컨트리클럽에 9홀 증설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시 체육회는 골프장증설 필요성으로▶전국체전에 대비하고▶골프인구(약 3만명)에 비해 시설이 부족하며▶9홀 증설로 취득세와 개발부담금(약 15억원 추산)을 받을 수 있는 점 등을 들었다. 시 체육회에 앞서 울산개발(이사장 金基洙)도 지난달 18일울주구웅촌면대대리 현 골프장 동북쪽에 있는 1만5천평을 포함,모두 9만평에 9홀을 증설키로 하고 체육시설 설치가 가능하도록일반지역을 공원지역으로 변경시키지 말아줄 것을 울산시 등에 건의한 바 있다.
그러나 울산지역 환경운동단체들은 『울산컨트리클럽이 하루 20만씩 식수를 취수하는 회야댐에서 불과 3~4㎞ 떨어진 상류에 위치하고 있어 공장 등과 함께 식수원 오염의 주범』이라며 증설계획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울산시도 골프장 증설 예정부지의 산림이 울창한데다 회야댐 상류지역인 점을 감안,도시기본계획상 이 지역을 공원지역으로 묶는방안을 현재 검토중이어서 앞으로 시의 결정이 주목된다.
울산=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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