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홍콩 이달말부터 대규모세일 철저한 사전정보수집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이달말부터 대규모 상품 세일행사가 벌어진다.이들 지역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사전에 쇼핑을 즐기는 법을 알고가면 비교적 싼값에 좋은 물건을 살 수 있다.그러나 예년에비춰볼 때 호화 사치 쇼핑관광등으로 물의를 일으 키거나 충동구매등으로 피해를 보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김포세관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7~9월에 여행자 휴대품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쇼핑은 여행의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하게 해주는 반면 잘못 산 물건은 두고두고 후회를 남기게도 한다.
◇싱가포르=28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공식 세일기간.싱가포르 소매자협회와 관광청이 주관이 돼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치러진다.온 나라가 상품 팔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행사기간중 대부분의 유명 쇼핑센터들이 참여해 최고70%까지 할인해 준다.싱가포르 창이 공항에서 싱가포르 세일 지도와 가이드북을 나눠준다.싱가포르 쇼핑 중심지로 꼽히는 곳이오차드 로드.2㎞쯤 되는 거리 양 옆으로 대형 백화점들이 즐비해 유명 브랜드 전시장을 방불케 한다.가짜 물건을 엄격히 금지하는 탓에 유명 브랜드 상품중 가짜는 없다고 봐도 된다.
대형 쇼핑센터는 대부분 정찰제를 실시하나 값을 흥정해야 하는곳도 있다.시 외곽지역인 리틀 인디아나,차이나 타운등의 쇼핑센터도 할인행사에 참여한다 .건물밖에 붉은 색의 사자상 마크가 붙어있는 상점은 싱가포르 관광청이 추천하는 모범업소다.
◇홍콩=28일부터 8월31일까지 세일기간이다.두달여 동안 10만여명의 한국 관광객들이 홍콩을 찾을 것으로 홍콩관광협회는 보고 있다.최신 유행을 이끄는 현대적 감각의 쇼핑몰에서부터 수공예품과 보세품이 가득한 노점상에 이르기까지 쇼핑 의 범위가 아주 다양하다.
쇼핑지역은 크게 홍콩 섬의 센트럴과 코즈웨이 만,구룡반도의 침사추이 지구등으로 나눠볼 수 있다.
센트럴 지역은 세계의 각종 유명 브랜드점을 갖추고 있는 고급쇼핑가.대표적인 상점으로 랜드마크가 이름나 있다.홍콩섬의 동북부에 자리한 코즈웨이 만은 젊은이들을 위한 곳.대중적인 이미지의 브랜드가 많고 일본 백화점들이 몰려있다.의류 에서부터 값싼보석류까지 파는 노천시장도 이곳에 있다.구룡반도의 침사추이는 일류 호텔이 즐비한데 이곳에 유명 브랜드 직매점이 고루 갖춰져있다.몽콕역에서 가까운 탬플스트리트 야시장은 밤에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로 붐비는데 매일 경극 거리공연이 펼쳐진다.홍콩 관광협회 회원 상점은 빨간 돛단배 로고를 부착해 두고 있다.홍콩관광협회는 관광객들에게 레스토랑과 관광지등에서 할인 혜택을 받는특별우대카드와 쇼핑 안내책자를 배포하고 있다.
싱가포르 관광청 서울사무소((02)399-5570),홍콩 관광협회 서울사무소((02)778-4403).
천창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