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1년 558대 판 판매왕 기아車 김연중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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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기본에 충실하라.그 다음은 신용과 자동차지식이다.』 한국의자동차판매왕인 기아자동차 테헤란로지점장 김연중(金延中.41)씨가 밝히는 판매왕비결이다.
『기본에 충실하라』는 말은 언뜻 보아 간단한 것 같지만 실천하기는 무척 힘들다.될 수 있는 한 『고객을 많이 자주 만나라』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신용을 강조한다.또 요즘 고객들은 자동차를 잘알기 때문에 고객을 설득할 수 있는 풍부한 차 지식을 갖추는 게 필요하다고 말한다.金씨가 한 해 최고기록을 세운 89년 당시 받은 연봉은 월급.판매수당 등을 합쳐 1억여 원.자동차가 보편화된 요즘도 자동차판매로 이 정도 연봉을 받는 사람은 거의없다는 설명이다.자동차 판매부문에서 한국기네스북에도 올랐다.그는 78년 기아자동차에 입사해 18년간 차 세일즈와 관계된 일만 해왔다.金씨의 차 판매기록은 보 급대수가 미미하던 78년부터 89년까지 12년 동안 세운 4천4백48대.연간 최고기록은89년 세운 5백58대다.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1대 이상씩 판 셈이다.자동차 1대값을 1천만원 정도로 치면 金씨는 12년간 4백48억원,89년 한햇동안은 55억8천만원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그의 이 기록은지금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영업일선에서 자동차판매를 원 없이 해보았습니다.자동차관리부문 일을 배우고 싶어 6년전 관리직으로 전환했습니다.』 金씨는90년 필기시험을 치르고 영업직에서 관리직으로 전환해 서울 목동지점장을 거쳐 작년초부터는 서울강남 테헤란로지점장으로 재직 중이다. 요즘은 한창 때보다 월급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지점관리와 함께 판매기법 강의 등을 통해 후배들에게 판매기법을 전수하는 데 열중하고 있다.
金씨가 이끄는 기아의 테헤란로지점은 지난해 15명의 직원들이연간 1천5백대의 차를 팔아 최우수점포로 꼽히기도 했다.
이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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