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추절 ㉡중추가절 ㉢한가위 ㉣대보름
여름휴가를 다녀온 지가 엊그제 같은데 계절은 벌써 가을로 들어서고 추석이 며칠 남지 않았다. 추석은 햅쌀로 빚은 송편과 햇과일 등 음식을 장만해 조상께 차례를 지내는 날이다.
‘추석(秋夕)’의 순 우리말은 ‘㉢한가위’다. ‘한가위’는 신라의 ‘가배(嘉俳)’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가배’는 『삼국사기』에 기록이 나오며, ‘가운데’를 뜻하는 우리말 ‘가
‘추석’이란 말은 중국 『예기(禮記)』의 ‘조춘일 추석월’에서 나온 것이다. 중추절(仲秋節)·중추가절(仲秋佳節)은 가을을 초추·중추·종추 세 달로 나누는데 음력 8월이 중간에 들어 있으므로 붙은 이름이다. ‘대보름’은 정월 보름날(음력 1월 15일)을 일컫는 말로 추석과 관계가 없다.
명절인 음력 8월 15일을 요즘은 주로 ‘추석’과 ‘한가위’라 부르고 있다. 큰 관계는 없으나 이왕이면 순 우리말인 ‘한가위’로 부르는 것이 낫겠다.
배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