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경쟁력]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 10년간 2억 관객에 감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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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가 멀티플렉스 영화관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에 올랐다. 2위 롯데시네마는 격차를 2점으로 줄이며 바짝 뒤를 쫓고 있다. 메가박스와 프리머스도 전년보다 점수가 올랐다.

CJ CGV는 1998년 CGV강변을 열면서 국내 최초로 멀티플렉스를 도입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쾌쾌한 냄새와 암표 거래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컸던 영화관은 이를 계기로 대중문화의 핵심 아이콘으로 탈바꿈했다. 전국 60개 영화관, 487개 스크린을 보유한 CGV는 지난해 누적 관객 수 2억 명을 기록했다.

CGV는 순번대기표 서비스, VIP 멤버십 회원 서비스 등을 국내 영화관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국내 처음으로 30여 개 좌석과 VIP 서비스를 갖춘 ‘골드클래스’관을 선보여 프리미엄 영화관 시대를 열었다. 최근엔 일반 상영관과 같은 가격에 더 좋은 시설을 즐길 수 있는 스타관이 문을 열었고, 지난해 5월엔 영화관과 레스토랑을 결합한 ‘씨네 드 쉐프’를 선보였다.

CGV는 총 7곳에서 인디영화 전용관인 무비콜라주를 운영한다. 작품성이 뛰어난데도 상영 기회가 없는 작은 영화를 상영함으로써 관객들에게 보다 폭 넓은 영화 선택의 기회를 제공한다.

영화관을 찾기 힘든 문화 소외 지역 관객들을 직접 찾아가는 ‘나눔의 영화관’도 4년째 이어 오고 있다.

해외시장 진출에 나서 2006년 10월 상하이 CGV를 열었고 앞으로 중국 전역으로 영화관을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들어설 CGV LA점은 재미교포와 미국인들에게 한국 영화를 알리는 창구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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