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어청수 청장 지휘한 경찰, 국민을 지켜낸 영웅들"

보수 논객 조갑제씨가 "불교계의 요구사항 가운데 어청수 경찰청장 파면과 촛불시위 구속자 석방 및 수배해제는 민주주의의 핵심인 법치주의에 위반되기 때문에 정부가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조갑제닷컴 대표인 조 씨는 4일 조갑제닷컴에 올린 글에서 "불교계가 경찰청장 파면을 요구하는 것은 법치주의, 헌법정신, 정교분리 원칙에 위배된다"며 "불교계가 이 두 개 요구사항을 거두어들여야 나머지 요구사항의 정당성을 주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을 비판하고 경찰을 치켜세웠다. "한나라당은 여당이면서도 촛불난동 시기에 경찰을 응원하지 않고 기회주의적 처신을 했던 웰빙정당"이라며 "촛불난동자들의 거짓선동을 '성난 민심'이라고 추켜주고, 연행한 폭도들을 풀어주라고 경찰에 압력을 넣으면서도 경찰을 정치적으로 뒷받침하지 않았다"고 한나라당의 처신을 꼬집었다.

이어 "어청수 청장이 지휘한 경찰이 정부와 체제를 지켜냈다"며 "이들은 국민의 자유와 재산을 지켜낸 영웅들"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불교도들이 불만을 갖도록 방치하고 사태를 악화시킨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은 경찰청장이 아니라 집권여당의 박희태 대표"라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