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해태,한화에 2대1로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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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해태 조계현이 5연승으로 쾌주했다.
조계현은 21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경기에서 9회 1사까지 한화 타선을 4안타 1실점으로 막아냈다.
조계현은 지난 5월16일 광주 OB전 이후 5연승을 올렸고,해태는 29승28패를 기록해 단독 3위로 올라섰다.
팽팽한 투수전은 8회초 이종범의 홈런 한방으로 끝났다.
7회까지 조계현과 한화 선발 정민철이 호투,0-0으로 득점없이 진행된 경기는 8회초 1사후 이종범이 힘떨어진 정민철의 1백40㎞짜리 초구 가운데 높은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긴 것.반격에 나선 한화는 8회말 선두 8 번 조경택이중견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터뜨려 안타 없이도 동점을 이룰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그러나 조경택 대신 대주자로 투입된 2년생 김승권이 후속 9번 허준 타석때 무리한 리드를 하다 해태 포수 최해식의 정확한 견제구에 횡사,스스로 공격의 맥을 끊고 말았다.
허준은 김승권이 아웃된 뒤 1사후 중전안타를 터뜨려 한화의 패배는 더욱 뼈저렸다.
정민철은 6안타만을 내주며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올시즌 해태전에만 세번 선발등판해 모두 패배,해태전에 약한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대전=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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