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조남홍 經總 부회장-공공노조 분규타결 관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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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국경영자총협회 조남홍(趙南弘)부회장은 한국통신등 공공노조 분규의 타결과 관련,『다행스러운 일이지만 해고자 복직등은 힘의과시를 통한 해결로 우려하지 않을수 없다』고 말했다.다음은 趙부회장과의 일문일답.
-공공노사분규가 속속 타결되고 있는데.
『국민을 불안케한 공공노조가 타협점을 찾은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내용면에 있어 일부 해고자 복직이 수용된 것은 향후 노사문제 선진화를 위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본다.힘을 통한 문제해결 방식은 우려하지 않을수 없다.』 -해고자 복직문제는 어떻게보나. 『이번에 정부가 이를 수용한 것은 노사화합차원이라고 생각되지만 이는 법원의 판단에 맡겨야하는게 순리다.해고자 복직문제는 노사협상대상이 될수 없다는 경총의 기존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21일 경총이 긴급 회장단회의를 연다는데 주로 어떤 내용이 논의될 예정인가.
『회장단 회의 내용을 지금 예측하기 곤란하다.그러나 공공노조임금타결과 관련해 정부가 너무 국민불안을 고려,원칙을 지키는데소홀하지 않았나하는 의견이 개진될 것으로 본다.』 -노조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국가 전체를 고려한 노동운동을 해달라고 당부하고 싶다.이번에 타결된 일부 공공기업의 경우는 평균임금보다 높은 임금을 받고 있는 곳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중소기업 노동자들은 그들보다 훨씬 적은 임금을 받으면서 일하고 있는데 형평성도 고려해 주었으면 한다.
다만 사용자도 노조요구를 받아들일 것은 과감히 수용해야한다.
』 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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