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단,노조파업시 퇴직자등 동원 지하철 정상운행키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20일로 예정된 공공부문 노조 연대파업 예고와 관련,부산교통공단은 지하철 노조원들이 파업을 강행할 경우 교통공단 비노조원등 자체인력 5백37명과 철도청 정비요원 10명,퇴직 및 휴직기관사 등 모두 8백여명을 동원해 지하철을 정상 운행키로 방침을 정했다.
부산교통공단은 19일 노조측의 파업에 대비해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대책본부를 설치,이같은 내용의 지하철 비상운행대책을마련했다.
공단측은 『비노조원 등을 동원해 지하철을 평소와 다름없이 평일에는 4백8회,휴일에는 3백50회씩 정상운행할 것』이라며 『따라서 노조측의 파업이 강행돼도 지하철 운행에는 큰 차질을 빚지 않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도 교통공단과 별도로 시청에 교통관련 임시상황실을 설치,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수송대책위원회를 가동해 ▶택시 부제해제 및 합승허용▶시내버스 연장운행 및 예비차량 동원▶지하철역~도심간 전세버스 임시운행▶관공서.기업체 출근 시차제 등을실시키로 했다.
시는 지하철 노조파업으로 운행에 차질을 빚게 될 경우 ▶시내버스 예비차 2백35대▶동원가능한 전세버스 1백21대▶자가용승합차 4만3천7백94대 등을 활용,비상 수송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부산교통공단 노.사 양측은 20일 오전까지마라톤 협상을 가졌으나 임금협상보다는 핵심쟁점으로 부각된 해고근로자 복직 등에 대한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한편 부산시는 부산교통공단 노사의 자율교섭에 의한 타결을 최대한 유도했으나 냉각기간 만료일인 19일까지도 타결전망이 불투명해지자 이날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직권중재를 요청했다.
부산〓허상천.이재국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