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권사 지수선물거래 첫달 4억정도 이익 외국社는 손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국내증권사들은 지수선물거래가 도입된 5월 한달동안 4억원 가까이 이익을 남겼다.새로운 지수선물거래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한것으로 평가되나 매매방식이 차익거래 같은 본격적인 선물거래가 아니라 노하우.경험등이 부족하다보니 초단기에 사 고 파는 투기성 거래가 주류를 이루는 등 문제도 많다.
18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수선물거래가 시작된 5월 한달동안 32개 국내 증권사가 참여해 16만1천8백54계약(8조7천9백66억원)을 거래했으며 그 결과 총 3억8천4백만원의 이익을 냈다.
회사별로는 교보가 5억9천만원으로 가장 많은 이익을 냈고 동서 4억1천만원,LG 2억8천만원,한진 1억1천만원 순으로 이익규모가 컸다.
이에 반해 일은이 3억4천만원의 손해를 본 것을 비롯해 동양(2억원).현대(1억7천만원).쌍용(1억1천만원)등 대형 증권사들이 선물거래에서 적자를 내 주목을 끌었다.
거래 규모로는 현대가 모두 1조2천억원어치를 거래해 수위를 차지했고,대우(1조1천억원).동서(7천6백억원).서울(6천3백2억원)등이 활발한 선물거래를 했다.
한편 외국증권사들은 선물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당초 예상과는 달리 뱅커스 트러스트.모건 스탠리를 제외하고 거래실적이 전혀 없었으며 이들 2개사는 2천9백만원의 손해를 보았다.
서명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