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골동품 國寶級속여 12억원 가로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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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국내 인사를 일본으로 초청한 뒤 가짜 골동품을 국보급 문화재로 속여 거액을 받아 가로챈 사건이 발생,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8일 일본에서 12억8백만원을 주고 골동품 3점을 구입한 崔모(68.M통상사장.서울용산구동부이촌동)씨가 이중 2점이 위조품이라며 고소함에 따라 알선한 李모(47.부산시남구용당동)씨 집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발 부받아 가택수사에 나섰다.
崔씨는 93년 6월 李씨등이 일본 고베(神戶)시 국립박물관을관람시킨 뒤 『일본정부가 빼앗아간 한국의 국보급 골동품을 애국적 차원에서 구입하라』고 해 목불.탱화.도자기 등 3점을 12억8백만원에 구입해 김해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여 왔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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