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단체장1년평가>3.정당.경력.권역별 상위30위-政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중앙일보 단체장 평가를 소속 정당별로 분석한 결과 신한국당 소속 단체장이 절대수에서 뿐만 아니라 종합 30위안 진입률도 가장 높아 상대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광역을 포함한 종합순위 30위안에 든 단체장들의 정당별분포는 신한국당이 13명으로 가장 많고,무소속 7명,국민회의 5명,자민련 3명,민주당 2명순이다.
이를 소속 단체장 수와 비교해 보면 신한국당은 평가대상 단체장 31명중 13명이 30위권에 들어 41.9%의 가장 높은 진입률을 기록했다.
국민회의는 소속 단체장 15명중 5명이 30위권에 들어 33.3%,자민련은 11명중 3명으로 27.3%,민주당은 5명중 2명으로 40.4%의 상위권 진입률을 각각 보였다.
신한국.국민회의.자민련등 3당 소속은 현재의 국회의석비와 거의 정비례하는 평가를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특히 무소속 단체장은 24명으로 절대수에서 신한국 다음순이나 상위권 진입자는 7명으로 29.2%의 진입률을 기록,국민회의에 이 어 3위에 머물렀다.무소속 단체장들이 정당소속에 비해 상급단체의 지원소홀등 근무여건이 열악해 업적평가에서도 상대적으로 불리한 여건임을입증해주는 대목이다.이에비해 여당인 신한국당 소속 단체장들은 집권당 소속이라는 프리미엄을 안고 있 는데다 대부분이 임명직 단체장이나 중앙부처 고위공무원출신이어서 자질면에서 야당이나 무소속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좋은 평가를 받은 원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종합 10위권에 든▶김병로(金炳魯)진해시장▶김혁규(金爀珪)경남지사▶이인제( 李仁濟)경기지사▶이시종(李始鍾)충주시장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번 평가결과 특히 광역.기초부문에서 나란히 1위를 차지한 신구범(愼久範)제주지사와 박팔용(朴八用)김천시장은 모두 무소속이어서 주목을 끈다.더구나 이들 지역은 모두 의회다수당이 신한국당인데도 불구하고 부임이후 지난 4월말까지 단체 장이 의회에제출한 안건중 제주도는 1백%,김천시는 96.2%가 통과되는등정치력도 원만히 발휘했다.정당 공천을 받아 당선된뒤 탈당한 조순(趙淳)서울시장과 주병덕(朱炳德)충북지사는 이번 평가에서 모두 각각 광역단체부문 종합 12,1 4위로 하위권을 기록했다.
趙시장의 경우 지난해 부임 당시에는 의회다수당(당시 민주당)과당적이 같아 의회와 집행부 사이에 분위기가 원만했으나 탈당이후엔 의회로부터 견제를 상당히 받고 있다.
최준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