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산림박물관 행정복합도시에 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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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충남 연기·공주에 조성 중인 행정중심복합도시에 국립수목원과 산림역사박물관이 들어선다.

행정도시건설청과 산림청, 한국토지공사는 3일 행정도시건설청에서 행정도시 내 국립수목원 및 산림역사박물관 조성을 위한 이행협약(MOA)을 체결했다.

국립수목원과 산림역사박물관은 행정도시의 초기 활성화 및 인구유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행정도시의 녹색 심장인 중앙녹지공간 안에 약 65만㎡ 규모로 조성된다. 국립수목원 등이 도심에 들어서는 점을 감안할 때 방문객 수는 현 경기도 포천에 있는 국립수목원(하루 평균 1200여명)의 5∼10배(하루 평균 6000∼1만2000명)에 달할 것으로 행정도시건설청 등은 내다보고 있다.

또 공원을 조성할 경우 투입될 약 590억원이 산림청의 국립수목원 조성비로 대체됨으로써 행정도시의 분양가 인하에도 긍정적인 측면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국립수목원은 한국 정원의 특성과 한국의 미를 살려 조성되는데 향후 행정도시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한 관광코스의 하나로 활용됨은 물론 한반도 산림식물 연구의 중심축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 산림역사박물관은 역사가치가 높은 각종 산림유산을 수집 전시하는 한편 산림녹화 경험 및 기술의 개발도상국 지원, 북한 황폐지 복구, 해외 자원개발 등에 관한 교육을 담당하는 국제산림종합교육센터 기능 등도 수행하게 된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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