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하 관련주 줄줄이 상한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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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한반도 대운하 관련주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하며 존재를 다시 한 번 과시했다.

3일 거래소시장에서 한반도 대운하 관련주인 삼호개발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주당 34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의 삼목정공과 홈센타·특수건설·이화공영·동신건설·신천개발 등도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일제히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같은 강세는 최근 대운하 재추진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경인운하 재추진 움직임이 겹호재로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한반도 대운하 관련주들은 올 6월 이명박 대통령이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이 반대하면 대운하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동력을 상실했었다.

그러나 2일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한반도 대운하와 관련해 “요건이 조성되고 국민이 필요하다고 할 때 다시 할 수도 있다”고 밝혀 사업 재추진에 대한 불씨가 살아나고 있는 모습이다.

정부의 경인운하 재추진 움직임도 대운하 관련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하나대투증권 이영곤 연구원 “정 장관의 발언 등과 맞물려 시장에서는 대운하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고, 설사 대운하 사업이 추진되지 않더라도 경인운하 추진에 따라 운하 관련주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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