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루마니아 꺾고 組선두-유럽축구선수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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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슈퍼스타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의 결승골에 힘입은 불가리아가 동유럽 라이벌 루마니아를 1-0으로 제압,1승1무 승점4를 마크해 96유럽축구선수권대회 B조 선두에 나섰다(14일,버밍엄.
뉴캐슬).
88년대회 챔피언인 A조의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도 데니스베르캄프와 조르디 크루이프의 연속골로 스위스에 2-0으로 승리해 1승1무로 조선두에 나섰다.70,74년 월드컵의 영웅 게르트 뮐러(독일)이후 최고의 득점감각을 자랑하는 스토이치코프는 킥오프된지 3분만에 루마니아 골네트를 흔들어 순식간에 승부를 갈라놓았다.
루마니아는 「동구의 마라도나」로 불리는 특급 미드필더 게오르규 하지를 앞세워 분전했으나 불운의 연속으로 패전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이번 대회 예선탈락 1호의 불명예를 안았다.루마니아는 1-0으로 뒤진 가운데 도리넬 문테아누가 슛한 볼이 크로스바 밑부분을 맞고 떨어지면서 골라인 안쪽으로 흘렀으나 주심과 선심 모두「노골」을 선언,아깝게 동점기회를 놓쳤다.문테아누의 슛은 경기후 녹화비디오 분석결과 완벽한 골로 확인됐다.이골이 인정됐을 경우 루마니아는 1- 1 무승부를 이루고 1무1패를 마크,남은 스페인전(19일)에 기대를 걸 수 있었다.
◇14일 ▶A조 예선(버밍엄) 네덜란드 2 0-02-0 0 스위스 (1승1무) (1무1패) ▶동 B조(뉴캐슬) 불가리아 1 1-00-0 0 루마니아 (1승1무) (2패)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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