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압구정동 일대 명품 할인매장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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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서울 강남구는 2011년까지 289억원을 들여 청담·압구정동을 패션·문화·예술의 명소로 육성하겠다고 2일 밝혔다. 이곳은 7월 지식경제부에 의해 패션특구로 지정됐었다. 이에 따라 이 일대에는 패션 상품을 50~90% 할인판매하는 ‘선데이 패션·뷰티마켓’이 들어서고 연예인·카페 등의 테마를 담은 이색적인 거리도 만들어진다.

‘선데이 패션·뷰티마켓’은 내년 5월부터 매주 일요일 청담역~청담사거리 구간에서 열리며, 100~200개의 부스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동 통폐합으로 기능을 끝낸 청담1동주민센터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8층, 연면적 3500㎡ 크기의 패션지원센터로 리모델링된다. 이 센터는 패션쇼·작품전시장 등으로 활용되고 각종 패션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구는 또 이 지역에 명품·예술·웨딩·연예인·뉴패션·젊음·카페 테마를 담은 거리 7곳을 조성해 패션 관련 산업의 동반 발전을 이끌 계획이다.

구는 패션특구 지정을 기념하기 위해 25~27일 강남패션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앙드레 김 등이 참가하는 패션쇼가 열린다.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이번 사업에 따라 패션특구가 파리·밀라노와 같은 세계적인 패션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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