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기간별 영양분 섭취 태교음식 책으로 나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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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입덧을 잠재우는 데는 생미역초채나 숙주초나물,임신중 빈혈에는시금치와 장어구이,임신중독증 예방에는 호박꿀단지.한국전통음식가족으로 유명한 조선왕조 궁중음식 기능보유자 황혜성씨와 차녀 한복진,3녀 한복선씨가 『우리아이 건강하고 똑똑하 게 낳는 태교음식』을 펴냈다.
칼슘요리,단백질요리,DHA가 많은 생선요리,비타민요리 등 태아의 신체발육과 두뇌계발을 위한 음식 뿐만 아니라 「모체의 건강은 곧 태아의 건강」이란 명제아래 임산부를 위한 음식이 조목조목 소개돼있다.저자들은 단백질과 칼슘 섭취에 전 력해야 할 임신초기(1~3개월)에는 명란.쇠고기.멸치.두부를 적극 활용한음식을,중기(4~6개월)에는 콩비지.사태찜.간 메밀전 등 철분공급음식을,말기(7~9개월)에는 임신중독증에 걸리지 않도록 염분과 수분을 가급적 제한하는 방법으로 현미오곡밥.잣죽 등을 권한다. 한방원리를 활용한 음식으로는 쑥이 유산을 막아주고 대추는 신경안정을 도와주며 호두는 태아의 두뇌발달을 촉진한다고 귀띔한다.요리책이라곤 해도 동서고금의 태교법,요통.복통.부종 등산후증세를 다스리는 민간요법까지 곁들여 부엌 아닌 곳 에서도 유용한 책이 되도록 꾸몄다.가물치.잉어.흑염소.쇠꼬리.자라 등산후회복에 좋은 음식도 두루 소개됐지만 정확한 조리법보다 읽을거리에 그친 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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