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박동희 33개월만에 완투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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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박재홍의 방망이가 또 폭발한 현대가 30승고지에 올라섰다.
홈런과 타점부문 단독선두를 질주중인 박재홍은 9일 전주구장에서 벌어진 쌍방울과의 더블헤더 1,2차전에서 홈런 3개를 터뜨리며 5타점을 몰아쳐 레이더스를 4-0,9-2로 물리치는데 앞장섰다. 박재홍은 시즌 18호 홈런과 56타점을 기록,일찌감치양 부문 타이틀 굳히기에 돌입했다.
현대는 30승2무17패를 마크하며 2위와의 승차를 5게임으로벌려놨다.
대전경기에서는 한화가 1-1로 팽팽히 맞선 11회말 1사 만루에서 신인 임수민이 스퀴즈번트를 성공시켜 LG에 2-1로 신승,단독 2위로 올라섰다.한화 구대성은 이날 또 구원승을 거둬시즌 9승2패8세이브(16세이브포인트)로 LG 김용수를 제치고다승과 구원부문 단독선두로 다시 나섰다.
최근 6연승했던 LG 김용수는 이틀연속 구원승에 도전했지만 패전투수가 돼 연승행진을 멈췄다.
대구경기 더블헤더에서는 롯데가 홈팀 삼성에 12-6,3-1로연승을 거둬 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롯데 임수혁과 박현승은 1차전에서 랑데부홈런을 터뜨렸고 박동희는 2차전에서 선발등판해삼진 5개를 뽑으며 5안타,1실점으로 막아 올 시즌 첫 승을 완투로 기록했다.
박동희의 완투승은 93년 9월9일 태평양전 이후 2년9개월여만에 이뤄졌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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