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잇단 정신대 망언 비난-李총리,日정치인 개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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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수성(李壽成)국무총리는 일본 오쿠노 세이스케(奧野誠亮)의원의 「종군위안부 상행위」망언과 관련,7일 『과거 일본제국주의에의해 욕을 당한 분들을 다시한번 욕되게 하는 괴상한 소리』라며『정신대는 일제의 과거사에서 저질러진 대표적인 인권유린 만행』이라고 비판했다.
李총리는『입장을 바꿔 자기 자식이 그런 경우에 처했다면 함부로 그런 말을 할 수 있겠느냐』며 『어떻게 해서 그런 망언이 자꾸 나오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개탄했다.李총리는 이날 정신대할머니들을 위해 경기도광주군퇴촌면에서 「나눔의 집」이라는 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혜진(慧眞)스님과 조영자(趙榮子)씨 등2명에게 총리 표창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李총리는 또 『독일사람들은 과거의 잘못을 경건하게 반성하며 역사의 교훈으로 삼고 있지만 일부 일본 정치인들은 그렇지 못해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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