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월드컵특위 내달 발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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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002월드컵 한.일공동개최를 위한 실무일정이 가닥을 잡고 있다.5일 폐막된 제17차 아시아축구연맹(AFC)총회에서 주앙아벨란제 국제축구연맹(FIFA)회장과 요제프 블래터사무총장등 FIFA측과 한.일 양국이 속한 AFC수뇌부들은 연석회의를 갖고 한.일 양국의 본선진출권 보장등 주요내용에 원칙적인 합의를이뤘다.또 한.일공동개최에 따른 현안논의를 위해 다음달초 FIFA총회(취리히)에 앞서 「한.일공동개최 특별위원회」가 발족,본격 가동된다.한국은 이번 AFC 총회에서 협의된 내용을 근간으로 기본입장을 정리,다음달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계획이며,이를 위한 한.일 양국의 공동조직위 구성문제도 다음달중엔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경기배분문제=역시 개회식.결승전을 포함한 본선 64게임의 배분문제가 핫이슈다.이에 대한 결정은 한.일 양국대표와 기예르모 카네도 FIFA수석부회장(멕시코),안토니오 마타레세부회장(이탈리아)및 블래터사무총장으로 구성되는 특별위윈회 심의를 거쳐12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FIFA집행위원회에서 판가름나게 된다.최종결정권은 물론 FIFA에 있지만 한.일간의 합의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와관련,FIFA측은 개회식 한.일공동개최및 결승전 추첨방식 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개최국 본선자동진출권=FIFA측과 AFC측이 합의한대로 한.일 양국이 동시에 자동출전권을 얻고 아시아배당쿼터 3.5장을배당받는 안은 FIFA회원국의 전체적인 동의가 필요한 사항이다.따라서 다른 대륙간의 이해관계를 조정해야 하■ 로 아직 결정됐다고 보기엔 이르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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