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용구장시대 개막-삼성.선경.현대등 건립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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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2002년 월드컵 유치에 따라 축구붐이 예상되면서 프로축구단을 보유하고 있는 그룹들이 잇따라 전용구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과 선경그룹은 이미 연고지인 수원과 부천에 전용구장을건설키로 계획을 세웠고 현대그룹은 울산시와 협의중이다.
또 LG그룹은 월드컵을 겨냥해 3천5백억여원을 들여 서울 뚝섬에 수용인원 6만명 규모로 돔형(型)구장을 짓기로 했다.
삼성은 수원시우만동 일대 10만여평에 1천억여원을 투자해 삼성 블루윙즈 프로축구단의 전용구장과 수영장.테니스장.생활체육시설 등을 갖춘 종합스포츠센터를 건설키로 했다.이 곳에는 4만5천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국제규모의 주경기장과 보 조경기장 3개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선경은 유공 코끼리의 연고지인 부천시중동 신시가지 일대 3만평에 5백50억여원을 들여 전용구장과 선수단 숙소.체력단련실 등을 건설키로 했다.
현대는 울산시가 추진중인 종합경기장의 부속구장을 현대 호랑이팀 전용축구장으로 사용하는 조건으로 사업에 참여키로 하고 울산시와 협의중이다.
현대는 또 전북 다이노스팀을 위한 전주구장 건설도 신중히 고려중이다.
대우는 연고지인 부산에 검토중이며 일화는 천안시가 추진중인 종합경기장을 쓸 계획.국내 9개 프로축구팀 가운데 포철의 포항아톰즈와 전남 드래곤즈는 이미 포항과 광양에 전용구장을 갖고 있다.
민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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