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구박물관 관리소홀로 이용시민들에게 불편 주고 있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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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국립대구박물관(관장 金誠龜)이 관리소홀로 이용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3일부터 이달말까지 「금동대향로와 석조사리감 국보특별전」을 열고 있는 국립대구박물관은 기존의 상설전시유물들과 더불어 지난달 17일 국보로 지정된 2점의 백제유물을 전시하고 있어 평소보다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으나 박물관 곳곳에서 부실한 관리상태가 드러나고 있다.
우선 제대로 된 박물관 안내 팸플릿이 없어 이용객들의 불만이크다.박물관측은 94년 12월 개관당시 만든 소형 팸플릿을 나눠주고 있으나 여기에 적혀있는 사항들이 사실과 달라 빈축을 사고 있다.팸플릿에 적혀 있는 이용료는 개관당시의 요금인 성인 2백원. 지난해 12월1일 요금이 4백원으로 올랐으나 6개월이넘도록 팸플릿에 적힌 이용요금은 바뀌지 않고 있다.
관람시간 역시 지난해 3월 행정쇄신위원회의 지시로 달라져 현재 오후8시까지 관람하도록 돼있으나 팸플릿에는 1년3개월전의 관람시간인 「오후6시까지」로 적혀있다.
2층 화장실 옆에 설치돼 있는 한개뿐인 식수대에서는 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마실 수 없다.
이에 대해 박물관측은 『광주나 전주지역에 비해 도시인구는 많은 반면 박물관은 한 등급 낮게 분류돼 운영에 고충이 많다』며『예산과 인원 부족으로 어쩔 도리가 없다』고 밝혔다.
대구=강주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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