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여 의약품값 50%까지 내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위장약.관절염 치료제.영양수액제 관련 5백여개 의약품 표준소매가격이 7월1일부터 최고 절반까지 인하된다.
표준소매가격이 이같은 폭으로 낮아지면 소비자들이 약국에서 실제 구입하는 약값은 최고 30%정도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한국제약협회.대한약사회는 시중약국에서 판매되는 위장약.영양수액제 등에 대한 거래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 공장도보다 낮은 가격대에서 판매되는 것을 확인했다.제약협회는 이같은 결과에 따라 해당제약업체에 오는 7월1일부터 표준소매가격을4.8~51% 인하토록 통보하기로 했다.이번 조사의 주 대상품목인 염산라니티딘제제(동화약품 라닐정등 위장약).디클로페낙제(근화약품 메파렌등 류머티스성 관절염 치료제).영양수액제(단백질.아미노산등 고급 링거액) 거의 전 제품이 표소가와 상관없이 턱없이 싼 가격에 팔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표준소매가 3만7천원인 K제약 링거액은 공장도가격인 2만5천9백원에도 훨씬 못미치는 1만5천원에 팔리는 등 1백여개사 5백여개 품목이 공장도가 이하에 판매됐다.
이와관련,복지부 관계자는 『덤핑 출하로 유통질서를 문란케 한제약업체에 대해서는 소명과정을 거쳐 1개월 판매정지처분을 내리고 출하가와 상관없이 고객확보 차원에서 헐값에 약을 판 개별약국에 대해서도 15일 영업정지 처분을 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이기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