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해태,LG를 5대0으로 이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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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이강철.이종범.정회열이 고르게 활약한 해태가 LG를 5-0으로 완파,전날의 패배를 설욕하고 여섯번째로 20승 테이프를 끊었다. ▶이강철=언더핸드 특유의 싱커와 슬라이더.빠른 공을 적절히 배합,9이닝동안 4안타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틀어막았다.자신의 시즌 5승(5패)째를 완봉승으로 기록,프로 최초로 8년연속 10승을 향한 등대를 켰다.지난달 롯데전에서 1 실점 완투승으로 통산 1백승을 기록한 뒤 2주일만의 첫 승.
▶이종범=1-0으로 박빙의 리드를 지키던 3회말 차명석의 4구째 몸쪽 높은 공을 통타,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추가점을 올렸다.2경기 연속 홈런에 이날 3타수3안타로 타율 0.350을 기록,타격 2위로 뛰어오르며 타격왕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정회열=올 시즌 첫 선발 마스크를 쓰고 재기의 청신호를 켰다.0-0이던 2회말 2사 3루에서 LG 선발 차명석을 좌익선상 2루타로 두들겨 결승 타점을 올렸고 3-0이던 7회말에는 1사후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 후속 이종범의 안타때 홈을 밟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광주=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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