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나라위한 희생 되새겨보는 6월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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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매년 맞이하는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이다.그런데 언제부터인가현충일을 단순히 공휴일로 생각하고 호국보훈은 몇몇 특정기관의 전담 업무인 것처럼 생각하는 분위기가 만연한 것같다.우리 주위에는 입원중인 상이 국가유공자를 비롯해 소년소녀 가장,무후손 고령 보훈가정 등이 많다.
나라를 지키다 한몸을 희생한 사람들이 있기에 오늘날 우리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 바로 이들 보훈자를 외면해선 안될 것이다.
때문에 단체 혹은 개인 단위로 장기 투병중이거나 입원중인 상이 국가유공자를 방문하는 일,생활이 어려운 보훈가정을 찾아 빨래.청소.말벗.간병 등 자원봉사를 하는 일 등이 바로 현충일을가장 의미있고 제대로 보내는 것이라 생각한다.한 편으로 단체에서도 간단하게나마 순국영령들의 명복을 비는 추념식 같은 것을 가져 현충일의 의미를 되새겨보았으면 한다.1년중 현충일 하루만이라도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공헌과 희생을 돌아보고 감사하는뜻깊은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이철조<국가보훈처 광주지방보훈청 지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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